들어가며
24년이 훌쩍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나의 23년도와 24년도를 비교해보고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1. 2023년도와의 비교
주요 관심사 | 2023 | 2024 |
커리어 | - 인턴 입사 후 정규직 전환 | - 서비스 오픈 준비 - 2년 차 백엔드 개발자 - 이직 시도 |
개발 학습 | - Python 기본 문법 - Docker 활용 방법 -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본 인프라 설계 및 구축 - GitLab CI/CD 파이프라인 - SQLAlchemy 관련 공부 - Python 웹 서비스 아키텍처 관련 학습 |
- Python 문법 심화 - Python 클린 코드 관련 학습 - ML/DL 관련 학습 - LLM 파인튜닝 방법 학습 |
대외 활동 | -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멘티 - 글또 9기 |
-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 멘토 - 오픈 인프라 서밋 봉사활동 -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 해커톤 참여 - 글또 10기 |
생활 | - 자취 시작 | - 회사가 이사를 감 |
건강 | - 허리 조금 뻐근한 거 빼면 건강 | - 체중이 많이 늘어남 - 체력 저하, 운동량 저하 - 허리 통증 심화 |
2. 커리어 관련 회고
작년에 입사한 이후 2년 차 개발자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제 팀에서 막내가 아니라 중간쯤에 위치한 개발자가 되었다. 올 초 팀에 들어오는 신입의 멘토링을 했었다. 개인적으로 알려주는 것보다 배우는 게 더 많았다. 과제를 출제하고 코드 리뷰를 해주면서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질문을 받을 때도 있었고, 내가 작년에 배웠던 내용을 다시 복습하기도 하였다. 올 한 해 동안 6개 정도의 기능을 개발했다. 내년 초 오픈을 눈앞에 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능 추가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1달에서 2달 주기로 기능을 추가했다. 이렇게 밀어내기식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아키텍처가 기형적으로 설계되게 되었다... 최근에는 레거시화된 코드를 정리하고 아키텍처를 개선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4분기 평가에서는 이런 개선 작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 오픈 전까지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면서 발생한 기술 부채를 최대한 해소하는 것이 목표이다.
10월쯤 이력서를 한 번 제출했었는데 과제 테스트를 통과하고 기술 면접을 보게 되었다. 오랜만의 면접이라 나름 시간을 내어서 준비했었는데, 나중에 복기를 해보니 내용이 너무 별로였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내놓은 경우도 있었고, 모르는 개념에 대한 질문도 많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기본적인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아 죄송하다고 넘어간 답변도 있다. 개발을 하면서 기초적인 내용을 소홀히 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이직 준비를 좀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새로운 내용을 준비하기보다 내가 해왔던 내용을 잘 정리하고 기초를 좀 더 다져야겠다.
3. 개발 관련 회고
이번 년도에는 Python에 관련된 조금 심화된 내용을 위주로 공부했다. "Python 클린 코드"라는 책으로 팀원들과 스터디를 했었는데, 인사이트를 얻은 부분이 많아 개발을 진행하며 참고를 많이 했다. 내년에는 클린 코드에서 얻은 내용을 정리해봐야겠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비동기 프로그래밍과 MQ를 활용한 아키텍처에 대해서도 공부했었다. 현재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MQ를 활용하는 부분에 문제점이 많은 상황이라 전체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FastAPI를 활용해서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적용해보기도 했다. 레이어 아키텍처, 미들웨어를 활용해 DB 세션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적용해서 보일러플레이트 프로젝트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는 Python 관련된 내용에 대해 좀 더 깊은 공부를 해보려고 했다. 회사 프로젝트에서 Django를 활용하기 위한 학습을 진행하거나, 전체적인 아키텍처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런 내용들을 반영하기 위한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안타깝다. 회사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나 자신의 기술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4. 대외 활동
올해에는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 멘토로 활동했었다. 작년 경험을 토대로 멘티분들에게 어떻게 오픈소스 기여를 시작할지,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 멘토링했다. 나는 오픈스택의 기본 개념과 테스트 코드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었다. 멘티 때는 주어진 과제, 기능 구현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기 때문에 내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왔다. 하지만 멘토링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테스트 관련된 강의와 오픈스택의 Keystone에 관련된 강의를 준비했었는데 멘티분들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 또 멘티분들이 끝까지 흥미를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는데 적절한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에도 참여했다. 약 14주간 머신러닝/AI에 코세라 강의를 학습하고, Kaggle, 그리고 Gemma2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활동이었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 출근 전 시간을 활용해서 부트캠프 활동을 수행했다. 개인적 목표는 끝까지 수료하는 것, 그리고 머신러닝에 대한 감을 잃지 않는 것이었다. 부트캠프 기간 동안, Kaggle Playground 대회에서 25등이라는 성과를 냈고, LLM 모델을 원하는 데이터셋으로 파인 튜닝하고 배포하는 과정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부트캠프를 통해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으려니 둘 다 놓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
5. 나빠진 건강
작년에는 식단과 운동을 잘 병행해서 몸 상태가 꽤 괜찮았다. 올해 초 스키를 타면서 허리를 또 다치고 운동량과 체력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대외활동을 하면서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게 되니 체중이 많이 늘어 건강이 안 좋아짐을 느낀다. 요즘 쉽게 피로해지고, 몸이 무겁다. 허리와 목이 뻐근해서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어졌다...
올해 직장생활, 대외활동, 이직준비를 핑계로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 내년에는 이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건강에 신경써야겠다.
6. 정리 그리고 25년도의 목표
올해는 직장생활과 더불어 이런저런 대외활동을 많이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많이 산만했던 것 같다. 올 한 해 해온 일들이 의미 없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여러 관심사로 분산되어 있던 활동들을 정리하고,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25년에는 간단하게 최소한의 목표를 설정하고 건강 회복과 이직을 목표로 내년을 잘 보낼 수 있으면 한다.
- 감량 및 건강 회복하기
- 백엔드 기본기(기초), 지금까지 해온 활동 정리하기
- 이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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