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9기를 시작하며
글또 8기에 이어 올해에도 글또 9기에 신청했었다. 작년에는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참고할 만한 포스팅을 만드는 것 보다는, 글쓰는 습관을 목표로 시작해 나름대로 목포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단순한 글을 쓰는 것을 넘어서 내가 관심있는 기술을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정도의 유익함, 그리고 재미있는 글을 작성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글또 9기를 시작하며 새웠던 목표!
- 글쓰는 습관 유지하기
- 같은 그룹에 있는 사람들의 글을 읽고 피드백 많이 해주기
- 큐레이션 받을 수 있는 글을 써보기! (제일 중요)
어느정도 글쓰기에 탄력이 생겼다고 생각해 목표를 조금 더 높여보았다. 이번에는 1년 동안 개발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담이 있었기 때문에 큐레이션을 받을 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12회 제출에 4개의 글을 쓸 수 있었다. 성적이 초라하다... 2회 ~ 8회 까지는 거의 글을 쓸 수 없었다... 목표로 했던 기술적인 글에 대한 내용도 3개 밖에 쓸 수 없었다. 너무 아쉬운 결과여서 자꾸 눈에 밟힌다...
왜 그랬을까...
너무 큰 목표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큐레이션을 받으려고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글을 못썻던게 아닐까 생각한다... 큐레이션 받은 글을 많이 읽어보니 내가 쓴 글과 자꾸 비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번 주엔 넘어가고 다음 주에 다른 주제로 다시 써보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한 회차를 미루다보니 그게 두회차가 되고 계속 밀리게 되었다... 차라리 평소처럼 글을 작성하는데 의의를 뒀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탠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야근 또 야근...
신입이 지나고 연차가 늘어나니 해야할 일이 많아졌다.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 되니 일정 압박이 늘어났다. 평소에는 퇴근 이후 30분에서 1시간을 쪼개서 글을 작성했었는데, 계속 야근을 하게 되니 현실적으로 루틴을 유지하는게 불가능해졌다... 일이 너무 늘어나니 다른 일상(책읽기, 운동하기)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해 스트레스까지 받기 시작했다. 지금 3월 말쯤 다행히 급한 일정을 다 마무리 해서 겨우 글을 쓸 짬이 생겼다.
해결책은?
목표 낮추기
큐레이션을 목표로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마음껏 쓰는 것으로 목표를 낮춰야 한다. 지금까지 큐레이션을 받은 분들의 블로그를 보니 생각보다 많은 글을 오래동안 쓰신 분들이 많았다. 결국 '많이 오래 써본사람의 글이 잘 읽히고 재밌는 것' 이 당연한데 내 글과 자꾸 비교하게 되었던 것 같다. 결국 글쓰는게 재미가 없어졌다.
10기에는 목표를 낮춰야겠다. 다른 사람의 글과 내 글을 비교하지 말고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자.
바쁜 시기에 대비하기
회사에서 바쁜 시기는 내가 알 수 없는 타이밍에 시작된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가한 시간에 바쁜 시기를 준비해야한다. 마치 겨울을 준비하는 것 처럼 다음 회차를 위한 세이브 원고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저번 시간 여유가 있어서 기수에는 나름 세이브 원고를 준비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글또를 시작하는 시점에 바로 서비스 오픈 준비를 하게 되어 그럴 겨를이 없었다. 10기 시작전에 적어도 2회 ~ 3회차를 준비할 수 있는 원고를 세이브 해야한다.
글쓰는 습관 다시 길들이기
9기에서 나름 글쓰는 습관을 들였다고 생각했는데, 8기에서 9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글을 안썼더니 글쓰는 감각을 잃어버렸다. 글쓰기에 탄력을 받은 지금 다시 글쓰는 습관을 길들여야겠다.
글또 10기를 위한 각오
9기 뭐하나 만족스럽게 활동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운 활동 기간이었다. 독서 모임도 참여 했었으나 많이 참여하지 못했고, 반상회 준비 위원회에서도 많이 도움이 되지 못한것 같아서 아쉬웠다. 개인적인 활동과 업무를 조율하지 못한 기간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글또 10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번 기수에서 미쳐 쓰지 못한 7건의 글을 마져 쓸 생각이다. 10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마지막 글또는 아쉬움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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